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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형은 막무기가 건방진 태도를 보여도 신경 쓰지 않고 간절하게 부탁했다.
“무기… 일전에 있었던 일은 전부 내가 잘못했네……. 자네는 예전에 적멸해를 건너지 못했던 것이 한 성인의 시체가 적멸해에 떨어졌기 때문이라는 걸 알고 있나?” 막무기가 무심한 듯 고개를 끄덕였다.
“그건 이미 알고 있었어. 설마 네가 한 짓이냐?” 한때, 적멸해에 들어가면 모든 것이 가라앉고, 신해와 영근이 열화되는 이유가 그곳에 성인의 시체가 떨어졌기 때문이라는 소문이 있었다. 막무기는 게형이 108정신 중 한 명이라는 걸 알고 그것이 게형이 벌인 짓이라고 추측했다.
게형이 자조적인 웃음을 띠며 말했다.
“내가 벌인 짓일 리가 없지 않나. 하지만 소문은 사실이라네. 적멸해에는 정말 성인의 시체가 수몰되어 있지. 천흔(天痕)… 당시 8대 성인 중 한 명이었지만, 대량겁 때 숨을 거두었지. 그걸 아는 자는 얼마 없지만, 내가 바로 그 얼마 없는 사람 중 한 명이라네. 그런데, 그런 강자가 정말 죽었을 거라고 생각하나? 이번 신계 규율 보완으로 적멸해가 회복되었으니 천흔도 어쩌면 이미 회복했을 수도 있네. 힘을 회복한 천흔이 자신의 법기천지로를 찾아내는 순간, 신계는 순식간에 궤멸할 것이야.” 막무기는 그 말을 듣고, 심장이 미친 듯이 뛰었다.
‘천지로가 성인의 법기라고!? 만약 놈이 천지로가 내 범인계에 있다는 걸 알게 된다면……. 한시라도 빨리 그 황폐한 별에 가서 폐관 수련해야 해!’ 막무기의 마음을 알 리가 없는 게형은 목소리를 낮춰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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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 실시간파워볼 사실 난 천지로가 있는 위치를 대강 알고 있네. 그 조화의 보물을 손에 넣는다면 성인의 경지에 오르지 못했어도 성인이 자네를 함부로 대할 수 없을 거라네.” 막무기가 담담하게 말했다.
“내가 어떻게 감히 성인의 보물을 탐하겠냐? 됐어.” 막무기는 한시라도 빨리 떠나려 했지만, 게형은 포기하지 않았다. 장신굴의 위치를 아는 막무기의 협력이 있으면 엄청난 시간을 절약할 수 있었다. 만약 게형이 범인도를 수련한 막무기만이 신게의 땅으로 가는 진문을 열 수 있다는 사실까지 알았다면, 막무기가 왼쪽 뺨을 때려도 웃으면서 오른쪽 뺨을 내줬을 것이다.
막무기가 어쩔 수 없다는 듯이 말했다.
“사실 급한 일이 있어서 그래. 얌전히 기다리면 도와줄 수도 있어.” 그 말을 듣고, 게형은 자세로 바로 한 뒤 막무기에게 공수 인사를 올리며 말했다.
“무기… 신역에서 평생이고 자네를 기다리겠네…….” 무수한 세월을 기다려왔던 게형에게 고작 몇 년 더 기다리는 건 일도 아니었다.
“무기 형제…….” 파워볼사이트
게형이 떠나자, 원진일이 놀라워하며 막무기를 불렀다. 그는 하고 싶은 말이 많았지만, 줄곧 입을 열 기회가 없었다.
“진일 형제, 선식루에 가서 천천히 얘기하시죠.” 막무기도 원진일과 마찬가지로 하고 싶은 말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었다.

*신역신성의 한 선식루,
막무기와 원진일은 한나절 넘게 서로 경험한 일을 털어놓았다. 그동안 원진일 또한 막무기 못지않은 위태로운 모험을 해왔다.
원진일은 파워볼게임 막무기와 헤어진 뒤, 낙해에서 영근이 없어도 수련할 수 있는 무도 전승을 찾아냈다. 영근은 없지만 최상급 무도 자질을 지니고 있던 그는 기연을 놓치지 않고 수백 년을 들여 정상의 경지에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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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진일이 폐관했을 때, 진성은 이미 진성을 떠난 막무기에 관한 소문으로 가득했었다. 원진일은 막무기가 진성을 떠났다는 소식을 접하고, 곧장 진성을 떠나 성공을 방랑했다. 그는 성공에서 무도에 관한 무수한 것들을 접하며 지금까지 꾸준히 무도의 길을 걸어온 덕분에, 비록 전승받은 무도였지만, 자신만의 무도도 조금씩 깃들게 되었다.
그렇게 수천 년이 흐르고, 원진일은 규성대륙(奎星大陆)이라는 곳에 도달했다. 그곳은 선계가 아니었지만, 선계와 비슷한 단계의 무(武)를 수련하는 곳이었다. 원진일은 그곳에서 괴동이라는 수사를 만났고, 둘이서 함께 생사고락을 함께하며 규성을 떠돌아다녔다. 후에 둘은 우연히 최상급 부적을 손에 넣어 신계에 도달할 수 있었고, 운 좋게 신계 규율 보완이라는 기연을 잡게 되었다.
신계 규율 보완이 끝나고 원진일은 물론, 괴동도 큰 성장을 이루었다. 하지만 기뻐할 틈도 없이 갖은 풍파를 이겨온 괴동이 허무하게도 신계의 한 여자에게 살해당하고 혼백까지 뽑혀 버렸다. 원진일은 설령 상대가 성인이라 할지라도 가만히 있을 성격이 아니었다. 그리고 그 뒤부터는 막무기가 아는 얘기였다.
막무기는 감탄을 엔트리파워볼 금치 못했다.
‘영근이 없다 해도 범인도뿐만이 아니라 다른 길이 있었구나…….’ “무기 형제가 불범하다는 건 진작 알고 있었지만, 설마 이 정도까지였을 줄은 몰랐네. 만약 직접 무기 형제한테서 듣지 않고, 소문으로 들었다면 절대 믿지 못했을 걸세.” 원진일도 막무기의 말을 듣고 감탄을 금치 못했다.
“전 수련하러 어떤 별에 갈 생각입니다. 진일 형제가 마음 놓고 수련할 곳이 필요하다면 범인종에 가시는 것도 좋을 겁니다. 거기엔 천지 기운도 충분하고, 제가 따로 개천 신영맥도 챙겨 드리겠습니다. 진일 형제의 무도 자질이라면 범인종에서 분명 큰 성장을 이룰 겁니다.” 막무기는 오늘 천흔에 관한 얘기를 듣지 않았다면 원진일과 범인종에 돌아가서 잠시라도 함께 수련했겠지만, 천흔을 생각하면 한시라도 빨리 경지를 올려야만 한다는 압박감에 그럴 여유가 없었다.
막무기는 원진일의 자질을 의심하지 않았다. 원진일의 노력과 자질이라면 그 누구에게도 밀리지 않는 무도 최강자가 될 거라고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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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 형제의 EOS파워볼 제안대로 범인종에 가서 수련할 테니 안심하고 다녀오게. 형제의 일은 내 일이나 마찬가지지. 무기 형제가 돌아올 때까지 기다리겠네.” 막무기는 원진일에게 장신굴에서 있었던 일은 물론, 천지로를 가지고 있다는 것까지 전부 솔직하게 얘기해 줬다. 원진일도 성인이 막무기가 천지로를 가져간 걸 눈치챌 것을 걱정해 주었다.
막무기가 원진일에게 반지를 건네며 말했다.
“제가 자리를 비우면 범인종의 종주는 진일 형제입니다. 제 수령(手令)과 종파 옥패입니다. 범인종을 부디 잘 부탁드립니다.” 비록 원진일은 범인도를 수련하지 않았지만, 막무기는 영근이 없는 원진일은 범인도와 일맥을 함께한다고 생각했다.
*막무기는 신륙에 도착해서도 열반학궁에는 들르지 않았다.
천흔이 언제 힘을 전부 회복할지, 또 언제 천지로를 찾을지 모르는 상황에서 막무기는 도저히 안심할 수가 없었다. 불행 중 다행으로 범인계는 성인조차 감지할 수 없었다. 그렇지 않았다면 지금까지 만난 성인들에게 천지로를 가지고 있다는 걸 진작 들켰을 것이다.
‘열반학궁 자원 쟁탈전 때도 이 전송진을 타고 갔었는데… 신계 규율 보완이 이뤄졌어도 이 근처는 전송진이 새롭게 설치된 것 외에는 크게 변한 게 없군.’ 막무기는 더 이상 전송진을 타고 갈 수 없는 곳에 이르자, 스스로 황폐한 별까지 가기로 했다.
창정행에게서 받은 성공 방위구는 매우 정확했다. 막무기는 보름도 안 되어 신륙의 구석진 곳에서 성공으로 나가는 출구를 찾아냈다.

신왕 6단계 경지인 막무기는 축지성촌과 풍이를 결합해서 이동한 덕분에, 이동한 지 보름도 안 돼서 자원 쟁탈전이 열렸던 황폐한 별을 발견했다. 신계 규율 보완 때문인지 신륙 주위의 성공 규율이 변화하여 별들의 위치가 어긋나고 있었지만, 막무기는 신해가 강력했던 덕분에 무사히 별을 찾을 수 있었다.
‘조금만 더 늦게 왔다면 창정행 선배님이 주신 성공 방위구만으로는 이 별을 찾지 못했을 거야…….’ 별 근처에 다가가자, 황폐한 기운이 느껴졌다.
‘이 황폐한 기운… 규율 대부분이 무너졌어……. 그대로 남아 있는 것이 신기할 정도군. 이 별은 분명 얼마 안 있어서 사라질 거야.’ 곤온은 이곳에 극빙천죽과 혼돈 신영기가 있었다는 걸 알고 이곳에 엄청난 비밀이 있다고 말했었다. 그리고 그 비밀이 무엇인지는 막무기에게 그 별에 안내해 주면 알려준다고 하며 말해주지 않았었다.
막무기는 곤온을 이곳에 데려오고 싶었지만, 신게의 땅 어딘가에 숨어 있는 곤온을 찾을 방도가 없었다.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황폐하군……. 내가 신왕 원만 경지에 도달하기도 전에 무너질 것 같아.’ 강력한 신념을 보유한 막무기는 곧장 신념으로 별 전체를 조사하기 시작했다. 별에 존재했던 규율이 전부 무너진 탓에 막무기의 신념을 가로막는 건 없었다. 아마 이런 곳에서 수련할 수 있는 사람은 불후범인결을 수련한 막무기밖에 없을 것이다.
그렇게 꼬박 두 달 동안 별의 9할을 살펴본 막무기는 딱히 특별한 걸 발견하지 못했다.

‘쓸 만한 연기 재료는 조금 보이지만, 그때 혼돈 신영기를 전부 빨렸으니 가치가 있어 보이는 게 있을 리가 없나…….’ 황폐한 별에 널려 있는 연기 재료는 막무기의 눈길을 끌기에는 너무 가치가 없었다.
그렇게 또 두 달이 흐르고, 막무기가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곤온이 말한 보물이 대체 뭐지? 설마 무형의 무언가인가? 그렇다면 내가 찾아낼 방법이 없는데……. 젠장, 이름도 모르는 보물을 찾을 시간에 수련이나 하자.’ 막무기는 별의 수명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혹시나 하는 마음에 별이 수명을 다해서 폭발할 때까지 수련했다가 확인하고 떠나기로 했다.
막무기는 곧장 별의 깊은 곳으로 파고 들어갔다. 그렇게 점점 별의 중심에 가까워지자, 극한의 한기가 느껴졌다.
‘머지않아 별이 무너질 정도로 규율이 무너졌는데, 어떻게 한기가 존재하는 거지? 분명히 이 앞에 규율을 지닌 보물이 있는 거야! 설마 곤온이 말한 보물인가!?’ 막무기는 속도를 높였다. 그렇게 며칠 동안 더 깊은 곳으로 파고든 막무기는 그 자리에 멈춰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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